" 차갑게 식은 시신들을 바라보던 얼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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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가가 발로 그의 복부를 걷어찼다. 순간 피드라가숨넘어가는 소리를 냈지만 그 것도 잠시였다. 피드라는 바닥에 널브러진 상태에서 낄낄대며 말했다. "없애버리는 거야. 모조리 갈기갈기 찢어서 죽여버리는 거야. 그 걸로 피의 축제를 열어야지." "네 처지를 알고 지껄여라." 나는 넘어진 피드라를 향해 창을

른 것을 묻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냥 묻고 싶었다. 나는 잘한 건가? 그렇다. 내 행동은 아주 현명한 판단이었다. 무엇이현명했냐고 묻는다면...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현명했다. 나는 현명했다. 말을 마친 입술이 경련이라도 일으킨 것처럼 파르르 떨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돌아오는 답은 없었다. 들리는 것은, 느껴지는 것은 가슴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숨을 쉬고 있는 나 자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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